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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창을 쳐다보고 있는 무시무시한 해커?

0.  터미널이란?

  먼 옛날... 컴퓨터는 검은 화면에 흰 글씨가 나오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를 CLI(명령줄 인터페이스)라고 합니다. 여러 세월이 지나고 1984년,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상용화되면서 일반 사용자들은 더 이상 검은 화면에 흰 글씨를 볼 일이 없어졌습니다. 유감스럽게도, 40년은 모든 기능을 GUI로 바꾸기는 너무 짧은 시간이였나 봅니다. 컴퓨터의 더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잠재력을 뽑아내기 위해선 다시 CLI로 돌아가야 합니다. GUI환경에서 CLI 환경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이 바로 터미널입니다.

 

 일단 한번 터미널을 띄워 봅시다. ⌘ Space를 눌러 Spotlight를 띄우고, 터미널을 검색하고 엔터를 눌러 실행할 수 있습니다.

⌘⇧5키로 선택한 윈도우 캡쳐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줄엔 접속 시간과, 사용중인 출력장치 정보(ttys000)가 나옵니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두 번째 줄엔 현재 사용자 이름(여기서는 ewha)과 사용 중인 컴퓨터 이름(여기서는 smithy), 현재 경로(~)가 나옵니다. 

 

현재 경로의 ~ 표시는 유저의 Home 폴더에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경로를 알려주는 명령어인 pwd 명령어를 입력해 보세요. 지금 우리가 사실 "/Users/사용자 이름" 폴더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명령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명령어를 작성한 뒤 엔터 키를 입력하면 됩니다.

 

터미널 명령어에 대한 추가 설명은 이 시리즈에서 간간히 나올 텐데,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새 시리즈를 작성하겠습니다. 틈틈히 설명하는 최소한의 터미널 관련 내용들은 숙지해 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모든 걸 시작하기 전에, 다음 명령어를 터미널에 입력해주세요.

xcode-select --install

맥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를 설치하는 명령어입니다. 창이 나와도 놀라지 마시고 설치를 눌러 계속 진행해주세요.

1. Brew

  이제부턴 터미널에서 사용할 프로그램들을 많이 설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터미널에는 앱 스토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을 하나 하나 다운로드해서 설치해야 할까요? 다행히 이를 간단히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Brew입니다. 

  https://brew.sh/ko/로 들어가서 설명을 읽으면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한글이에요! 설치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명령어를 복사/붙여넣기하는 쪽이 편합니다. 설치 후에 터미널에서 brew 명령을 실행해 보세요. 앗! command not found라고 하네요. 왜 그럴까요? 현재 터미널 환경에 brew의 실행파일이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치 과정을 유심히 보셨다면 이를 눈치채셨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명령어를 터미널에 입력해주세요. (M1맥 기준)

eval "$(/opt/homebrew/bin/brew shellenv)"

이 명령어는 무슨 일을 할까요?

  eval 명령어는 다음 문자열을 실행하는 명령어입니다. 명령어가 실행되는 과정에서 $()안의 명령어가 제일 먼저 실행되고, 그 다음에 eval이 실행됩니다. /opt/homebrew/bin/brew는 우리가 방금 설치한 brew 프로그램의 실행파일이 위치한 경로입니다. $()안에서는 brew를 실행하고, brew 명령어의 옵션으로 shellenv를 제공합니다. 다시 말해 위 코드는 /opt/homebrew/bin/brew shellenv라고 터미널에 입력해서 나온 결과를 실행하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opt/homebrew/bin/brew shellenv라고 터미널에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명령어 덩어리가 나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port HOMEBREW_PREFIX="/opt/homebrew";
export HOMEBREW_CELLAR="/opt/homebrew/Cellar";
export HOMEBREW_REPOSITORY="/opt/homebrew";
export PATH="/opt/homebrew/bin:/opt/homebrew/sbin${PATH+:$PATH}";
export MANPATH="/opt/homebrew/share/man${MANPATH+:$MANPATH}:";
export INFOPATH="/opt/homebrew/share/info:${INFOPATH:-}";

  export 명령어는 환경 변수를 설정하는 명령어입니다. 환경 변수에 brew 파일의 위치를 등록하여 터미널에서 실행되는 여러 프로그램이 brew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PATH인데요. PATH에 프로그램의 위치가 등록되어 있어야 실행 파일 위치를 번거롭게 하나하나 찾아가지 않고 이름만 입력해도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명령어 덩어리가 eval을 통해 실행되면서 이제 brew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매번 터미널을 열 때마다 brew 명령어를 쓰기 위해 eval "$(/opt/homebrew/bin/brew shellenv)"라고 입력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zshrc 파일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zshrc 파일에 입력된 명령어는 터미널을 켤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보통은 환경 변수나 약어(alias)를 설정할 때 사용됩니다. 다음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1.  현재 디렉토리가 ~(Home)인 것을 확인하고, "nano .zshrc"를 입력해 기본적으로 내장된 nano 에디터를 실행하세요.
  2.  eval "$(/opt/homebrew/bin/brew shellenv)"라고 입력하세요. (복사 및 붙여넣기 가능)
  3. ⌃(ctrl) + X를 누르고, Y, 엔터 순으로 눌러 저장하고 나오세요. 
  4. 터미널을 다시 실행 후 brew 명령어를 입력해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성공하셨나요? 이제 brew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iTerm2

  맥OS의 기본 터미널은 구립니다. 당장, 마우스 키로 커서를 옮길 수도 없습니다.  iTerm2를 설치하면 조금 더 편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s://formulae.brew.sh/cask/iterm2로 들어가면 brew로 iterm2를 설치하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brew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한 줄의 명령어만 입력하면 됩니다. 복사, 붙여넣기, 엔터 딱 치면 설치 끝!

brew install --cask iterm2

  기본적으로 brew는 brew install "프로그램 이름"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기본적으로 brew는 터미널 환경 프로그램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ask 옵션을 통해 brew cask를 거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GUI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제 터미널을 끄고, iTerm2를 실행시켜 봅시다. ⌘ Space를 눌러 나오는 스포트라이트에서 검색해도 되고, Launchpad에서 찾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앞으로는 터미널 대신 iTerm2를 사용하면 됩니다. 여러 기능과 세부 설정이 있지만, 일단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 VSCode

  이제 설정 파일을 건드릴 일이 많은데, brew 설치하실 때 쓰셨던 nano는 너무 불편할 겁니다. Vi라는 CLI 에디터가 있지만 처음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알 법한 IDE(통합 개발 환경)계의 맥가이버 칼, VSCode를 설치해 봅시다.

  여러분은 이제 이 링크만 봐도 VSCode를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Brew 너무 편하지 않나요? 링크 들어가기 귀찮으실 분들을 위해 아래에 명령어도 가져왔습니다.

brew install --cask visual-studio-code

  VSCode에 대한 세부 설정은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4. Oh-my-zsh

  iTerm2가 터미널의 바깥을 단장해주었으니, 이제 터미널의 안쪽을 업그레이드 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터미널에 들어가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해 주는 프로그램을 셸이라고 합니다. 맥OS 최신 버젼 기준으로, 기본으로 설정될 셸은 ZSH입니다. oh-my-zsh는 ZSH의 설정을 관리해 주고, 각종 기본적인 편의기능을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링크로 들어가서 Install oh-my-zsh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설치 명령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sh -c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ohmyzsh/ohmyzsh/master/tools/install.sh)"

 이 명령어는 brew를 설치했을 때와 비슷하지만, eval 대신 sh로 새로운 쉘을 열어 명령어를 실행하고, 기본 탑재 프로그램인 curl을 통해 지정된 url에서 실행할 명령어를 가져옵니다. 

 

  설치하셨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zshrc라는 파일을 수정하여 세부적인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vscode 명령 팔레트

  먼저, vscode를 열어서 ⌘⇧P키를 눌러 명령 팔레트를 열어주세요. PATH를 검색해 "셸 명령: PATH에 'code' 명령 설치"를 선택 -> 확인 ->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 셸에서 비주얼 스튜디오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터미널을 열고, code .zshrc 명령을 통해 .zshrc 파일을 열어보세요. #으로 시작하는 줄은 설명을 위해 존재하는 실질적으로 실행되지 않는 문장입니다. 주석이라고 부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석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좋습니다. 제일 먼저, 아까 .zshrc에 넣었던 eval "$(/opt/homebrew/bin/brew shellenv)"가 삭제된 걸 알게 되실 겁니다. 파일 맨 아래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위로 올라와서, ZSH_THEME="robbyrussell"라고 된 부분을 봅시다. 이 부분을 수정하여 테마를 바꿀 수 있습니다. https://github.com/ohmyzsh/ohmyzsh/wiki/Themes에서 ZSH에 내장된 테마 이름을 확인하고, robbyrussell 대신 다른 테마의 이름을 넣으면 됩니다. 편집하고, 저장한 뒤 터미널을 닫았다 열면 설정이 반영됩니다. 또는 source ~/.zshrc를 입력해 .zshrc의 바뀐 설정이 바로 반영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위 명령어에서 알 수 있듯이 홈 디렉토리를 나타내는 ~ 기호는 디렉토리를 입력할 때도 사용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제 기본적으로 설치할 프로그램은 끝났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VSCode를 이용한 C++ 개발환경 설정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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