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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우리는 이제 터미널을 적당히 쓸만하게 다듬고, 터미널 설정 파일(.zshrc)를 만지는 법을 익혔고, VSCode와 파이참을 깔았다. 야호!
근데 좀 칙칙하지 않나요...?
나만의 업무공간을 예쁘고 편리하게 꾸미면 업무 효율도 확실히 올라갈 것이다. 이는 개발환경에서도 다름없지 않을까? 지금까지 설정한 환경을 예쁘게, 또한 편리하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플러그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글에서는 특별하지 않은 경우 설치 방법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은 없을 예정이다. 질문이 있을 경우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란다.
1. 글꼴
코딩을 위한 글꼴은 많지만, 한글을 깔끔하게 출력하기 위해서는 D2Coding이 흔히 쓰인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이 인다. 코딩용 글꼴과 일반 글꼴은 무엇이 다를까? 이는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 가독성. 일반적인 가독성뿐만 아니라 0,O,1,l,I등이 확실히 구분되어야 한다.
- 고정폭. 대부분의 글꼴은 문자별로 차지하는 공간이 다른데, 이는 코드 작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 합자 기능. >=, <=, ==을 비롯한 두세 개의 문자가 이어져 하나의 의미를 가지는 표현식이 하나로 이어져 보이는 기능이다.
보통 위의 두 가지, 최근 자주 사용되는 폰트라면 합자 기능까지 세 가지 모두 지원하는 폰트가 코딩용 폰트로 쓰인다. 여기서 왜 D2Coding이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한글 폰트 제작은 굉장히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한글까지 예쁘게 고정폭 출력을 하는 폰트는 D2Coding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른 코딩용 폰트는 한글이 깨지거나, 기본 글꼴로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D2Coding을 쓰지 않는다. 귀엽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나는 Fantasque Sans Mono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https://www.nerdfonts.com/font-downloads에서 찾을 수 있는 Nerd Font 패치가 된 버젼을 이용한다. Nerd Font 패치는 유니코드의 사적 이용 영역에 아이콘을 이것저것 잔뜩 밀어넣는 건데.... 이게 틈틈히 쓸모가 있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폰트는 Fira Code, Monoid, Jetbrains Mono 등인데... https://www.codingfont.com에서 한 번 코딩 폰트 월드컵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럼 한글 출력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할 수 있는데, 주석을 영어로 쓰면 된다.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설정한 폰트에 없는 문자를 위한 대체 폰트를 지정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도 좋다. D2Coding에서 한글만 떼 와서 쓰는 셈이다. 사실 나는 D2Coding도 아니고 메이플스토리 폰트나 쿠키런 폰트를 자주 쓴다. 어차피 한글은 잘 안 쓰니까...
글꼴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방법은 프로그램별로 꽤 다른데, 재빨리 짚고 넘어가겠다. 질문 들어오면 여기 추가함.
- iTerm2에서는 왼쪽 위의 iTerm2 클릭 -> Settings -> Profiles -> Text -> Font
- VSCode에서는 ⌘⇧P -> 기본 설정: 설정 열기(UI) -> Editor: Font Family, 여러 개의 폰트가 있으면 앞부터 우선 적용. 비한글 -> 한글 순으로 설정하자.
- VSCode에서 ligature을 쓰고 싶다면, editor.fontLigatures를 검색해 "setting.json에서 편집"을 누르고 True로 바꾸자.
- VSCode의 UI 폰트를 굳이 바꾸고 싶다면 Apc Customize UI++라는 확장 설치 후 Readme를 잘 읽어보고 적용시키자.
- Pycharm에서는 설정 -> 에디터 -> 글꼴에서 바꾸자. 이음자 활성화를 누르고 아래 타이포그래피 설정을 펼쳐 대체 글꼴을 통해 한글 폰트를 지정하자. UI폰트는 설정 -> 모양에서 바꾸자.
2. Powerlevel10K
Powerlevel10K는 짱이쁜테마다. 이쁘다. 체고. github에서 시키는 대로 깔자.
git clone --depth=1 https://github.com/romkatv/powerlevel10k.git ${ZSH_CUSTOM:-$HOME/.oh-my-zsh/custom}/themes/powerlevel10k
.zshrc에서 ZSH_THEME="robbyrussell"이라고 된 부분을 ZSH_THEME="powerlevel10k/powerlevel10k"라고 바꾸면 설치는 완료. 다시 켜 보면 기본 설정 사항이 나온다. 권장 폰트를 설치할지 물어보는데 원한다면 y를 누르자. 아니라면 계속 진행하면 된다. 영어로 진행되는 설명에 따라 진행하자. 설치 과정에서 원하는 모양이 되도록 꾸밀 수 있다. 설치 과정을 다시 진행하려면 p10k configure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직접 설정을 편집하고 싶다면 ~/.p10k.zsh 파일을 한번 열어 봐도 좋다.
3. Zsh 플러그인
파이썬을 설치하면서 zshrc에 pyenv 플러그인을 추가해 보았을 것이다. 이제 조금 더 다양한 플러그인을 추가해 보자. https://github.com/ohmyzsh/ohmyzsh/wiki/Plugins으로 들어가서 플러그인 목록을 확인하고, zshrc의 plugins 섹션에 원하는 플러그인을 추가하자. 기본적으로 설치된 플러그인 외에도 더 많은 플러그인들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나는 다음과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한다. 🤖표시가 된 플러그인은 github의 readme를 참고해 직접 설치해야 하는 플러그인이다. 설치가 어렵다면 덧글로 물어보면 추가하겠다.
- git -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음. git관련 단축 명령어 제공
- pyenv - pyenv 지원. 몰랐는데 안 깔아도 큰 지장이 없는듯....
- brew - brew 지원. 자동완성 등...
- macos - macos 관련 각종 명령어 지원.
- https://github.com/zsh-users/zsh-syntax-highlighting 🤖- 명령어 문법을 하이라이트해줌.
- https://github.com/zsh-users/zsh-autosuggestions 🤖- 강력한 자동완성 지원
- https://github.com/MichaelAquilina/zsh-you-should-use 🤖 - 단축 명령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명령어를 쓰면 단축 명령어를 알려줌.
4. Theme(Color Scheme)
VSCode에선 원하는 테마 확장을 다운로드받아서 ⌘⇧P를 누르고 "기본 설정: 색 테마"에서 바꿀 수 있다.
iTerm2에서는 설정 - Profiles - Color에서 바꿀 수 있는데, Color Presets를 눌러 기본적으로 있는 색 테마 뿐만 아니라, https://iterm2colorschemes.com 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찾을 수 있는 iTerm2용 테마를 받아 import할 수 있다.
PyCharm또한 VSCode와 유사한 방법으로 바꿀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건 https://github.com/catppuccin지만, 취향이 많이 갈리는 부분이니 직접 여러 색 테마를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일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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